최참판댁 토지마을 초가 이엉 잇기 한창
하동군, 이달 말까지 초가 51동 작업 완료…굼벵이 잡기·새끼꼬기 체험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의 토지마을에 전통방식의 초가지붕 이엉 잇기 작업이 한창이다.
하동군은 지난달 말부터 초가 기술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지마을 초가 이엉 잇기 작업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고 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낡은 이엉을 걷어내고 새 볏짚으로 엮은 이엉 씌우기 작업을 하는데 새로 교체되는 곳은 토지마을 37동, 토지장터 13동, 최참판댁 초당 1동 등 모두 51동이다.
이번 이엉 교체작업에는 지역 농업부산물을 사용하고 초가 이엉 잇기 기술력을 갖춘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농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작업은 가을 추수가 끝난 볏짚으로 새끼를 꼬고 이엉과 용마름을 엮어 초가지붕에 올리는데 최근 농촌에서도 쉽게 볼 수 없어 나이든 어르신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고 청소년과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번 작업에서는 낡은 이엉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볏짚에 숨어 있는 굼벵이 잡기와 함께 새끼 꼬기, 이엉 날개 만들기 같은 체험 행사도 마련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토지마을은 소설 <토지>의 중심인물이 살던 집을 재현해 <토지> 속의 주요 인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엉 잇기 작업과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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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인재육성 장학기금 기탁 이어져
하동군장학재단, 기업·향우·단체·개인 등 각계각층 후학사랑 기금 잇단 출연
하동지역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장학기금 기탁이 잇달아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7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악양면청년회(회장 손연호)가 대봉감축제 개막식 퍼포먼스를 통한 감 판매 수익금과 무연고 묘지 벌초대행 수익금, 회비 일부를 보태 300만원을 기탁했다. 악양면청년회는 지금까지 3차례 700만원을 출연했다.
또 휴심사(주지 벽암)가 지난달 28일 성지순례와 방생기도에서 신도들이 보시한 쌀 판매액 104만 3000원과 스님 100만원 등 204만 3000원을 장학재단에 기탁해 현재까지 4차례 504만 3000원을 내놨다.
같은 날 하동군 공무직지회(회장 이양우)가 연말 회원들의 뜻을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장학재단 감사로 선임된 황갑선 전국향우연합회 회장이 이번 이사회에 참석해 300만원을 출연했다. 황 회장은 2013년 12월에도 3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밀양시에 소재한 ㈜리더스컨트리클럽(대표 김현상)은 고향 양보면과 하동지역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1000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 하동지사 최영태 차창이 하동 출신은 아니지만 사무실 인근 학교 밀집지역에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하동에서 근무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재단 사무국을 찾아 100만원을 내놨다.
국토정보공사 정해용 창원동부지사장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매월 20만원을 자동 이체해 총 720만원을 기탁했으며, 지난 23일에도 150만원을 내놔 지금까지 870만원을 출연했다.
옥종면에 소재한 ㈜부광조경(대표 하호종)과 옥종황토촌(대표 송태창)도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작지만 환원하는 차원에서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 26일 윤상기 군수에게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전달했다.
금남면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말순)도 지난달 열린 제12회 왕의 녹차 참숭어축제 때 9개 봉사단체가 운영한 식당 수익금 200만원을 회원들의 뜻에 따라 지난달 27일 장학기금으로 내놨으며, 같은 달 11일에는 진교면에 거주하는 분이 본인을 밝히지 말라며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300만원을 내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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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안전지도점검 실시
하동군, 유관기관 합동 동절기 대비 안전캠페인 개최
하동군은 동절기 재난취약시설의 안전일반·전기·소방·유지관리 분야의 화재 발생 등 재난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점검 대상 시설은 동절기 화재사고 발생에 취약한 전통시장, 노인요양시설, 종합여객시설, 청소년수련시설, 서당시설, 대형목욕장, 대형숙박시설, 공연·집회시설, 관람·전시시설 등 34개소다.
군은 안전총괄과와 시설관리부서, 유관기관인 하동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점검 기간으로 정해 11월에 13개소를 점검했으며, 12월 중으로 나머지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화재사고와 관련된 전기배선 설치용량 적정 및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화재감지기 정상 작동 및 화재 시 대피통로 확보 여부 등으로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관리부서에 통보한 후 조치 결과를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매월 취약시기별 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재난취약시설의 표본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군민들도 안전점검의 날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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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물개들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다
제1회 하동군수배 수영대회 성료
제1회 하동군수배 수영대회가 지난 6일 하동군 수영연맹 주최로 300여명의 수영 동호인이 모인 가운데 하동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개최됐다 .
하동수영연맹은 지난 10월 23일, 강희순 군의원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 집행부 16명으로 창단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수영대회로 수영인구 저변확대, 군민의 건강증진,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 선수발굴과 수영인의 화합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학생부 4종목, 일반부 6종목, 단체전 2종목, 이벤트 1종목으로 나눠 기량을 겨뤘으며, 대회 당일 응모권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도 진행됐다.
이병희 부군수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수영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운동으로 건강증진 뿐 아니라 삶의 질 또한 크게 높여준다”며, “수영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보다 더 안락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관계자는 “하동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수영대회인 만큼 수영 동호인의 확대, 수영장 활성화, 수영 꿈나무 발굴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개최된 하동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2013년 4월 개관해 연 8만여 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하동군민의 건강지킴이이자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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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중, 지역자원을 활용한 진로·직업탐색 기회 가져!
한국남부발전(주)과 옥종 금와목장 현장체험학습 실시
금남중학교(교장 이기백)는 지난 2일 ‘꿈·끼 탐색’ 주간에 즈음해 전교생 진로·직업탐색을 위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체험에는 지역에 있는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성면 소재 한국남부발전(주)과 옥종면 소재 금와목장을 방문했다.
발전소체험은 3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지난 11월 3일에는 1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학생들은 전기의 원리와 발전소에 대한 강연을 듣고 현장 설비를 관찰하며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 발전소의 모습을 둘러봤다.
목장체험은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생들은 치즈 덩어리를 반죽해 열을 가한 후 늘려서 스트링 치즈를 만들고, 치즈가 들어간 도우 반죽과 신선한 채소로 피자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디저트용 아이스크림을 우유와 얼음을 이용해 만들어보는 등 원료 가공에서부터 제작까지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경험했다.
이기백 교장은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직업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안목을 기르는 것은 물론 미래에 대한 꿈을 갖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룹 02 > 전남·경남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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