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배달성전 삼성궁 개천대제 봉행
하동군, 17·18일 마고성·삼성궁 일원…단기4348년 ‘열린 하늘 큰 굿’ 거행
민족의 시원(始原) 단군이 나라를 개국한 단기 4348년 개천대제 ‘2015 열린 하늘 큰 굿’이 오는 17·18일 이틀 동안 지리산 청학동의 배달성전 마고성·삼성궁 일원에서 거행된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마고문화재단과 마고예술재단, 삼성궁이 주최하는 ‘열린 하늘 큰 굿’은 첫날 마고문화집담회를 시작으로 복본대연회, 삼신맞이놀이에 이어 다음날 마고복본제, 개천대제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개천대제는 제천의식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음악·춤·무예를 보여줌으로써 한철학 선도문화를 이해하며,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인간성과 자연성을 회복하고자 해마다 개천절을 전후해 개최된다.
이번 개천대제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내·외빈과 행사 관계자, 국내·외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행사는 먼저 첫날 오후 5시 아사달 찻집에서 ‘세계로 향하는 마고연구-마고북스와 아카데미 비전과 활동’을 주제로 한 헬렌 황 박사의 마고문화집담회에 이어 오후 7시 삼성궁 신시에서 복본대연회와 삼신맞이놀이가 잇달아 펼쳐진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11시 마고성에서 열림 굿으로 대제를 알린 뒤 △마고복본(麻姑複本) △오미(五味)의 난 △번성(繁盛) △분화(分化) △창조(創造) 등 다섯 마당으로 이뤄진 마고복본제에 이어 낮 12시 삼성궁에서 개천대제가 거행된다.
개천대제는 동·서·남·북 천지신명께 예를 갖추는 ‘천례’를 시작으로 천수, 천촉, 천향, 천지인(天地人) 삼신에게 배례하는 참알, 배달겨레의 연원을 알리는 고천, 배달겨레 경전을 독송하는 독경, 개개인의 원을 풀어주는 해원, 기도, 밀고, 참배, 천례 순으로 진행된다.
개천대제에 이어 해원과 상생을 향해 사람들이 신명으로 한데 어우러져 생명의 기쁨과 평등, 희망, 천지합일을 표현하는 풍물 굿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해발 850ｍ에 자리한 삼성궁은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고유의 도량으로,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를 실현하고자 궁을선인(弓乙仙人) 한풀선사가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배달성전이다.
이즈음 삼성궁으로 오르는 검단길과 삼성궁 ‘거북 못’ 주변, 삼성을 모신 건국전 일대는 울긋불긋 물든 오색의 단풍이 수많은 돌탑들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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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침수’하동읍 시가지 수해 사라진다
하동군, 국민안전처 우수저류사업 선정 사업비 175억원 확보…8000㎥ 저류조 설치
태풍·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피해를 입어 온 하동읍 시가지에 대형 저류조가 설치돼 시가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군은 하동읍 시가지의 침수 피해예방을 위해 국가안전처가 시행한 우수저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87억 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와 도비·군비 등 1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하동읍민광장 지하 2층에 8000㎥ 규모의 대형 우수저류조를 설치해 오는 2018년 말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저지대에 위치한 하동읍 시가지는 시간당 40㎜ 이상의 강우가 쏟아지면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큰 아픔을 안기고 있다.
실제 2003년 태풍 ‘매미’에 이어 2006년 태풍 ‘에위니아’, 2009년 ‘집중호우’, 2011년 태풍 ‘무이파’ 당시 읍 시가지 주택과 상가 등이 물에 잠겨 큰 시련을 겪었다.
이에 윤상기 군수는 민선 6기 군수 취임과 함께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구축’을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하동읍 시가지 침수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 군은 우수저류사업 대상지로 농협마트 옆 유료주차장 부지와 옛 읍민관광장 부지를 후보지로 정하고 경남도와 국민안전처 관련부서를 방문해 시가지 침수현황과 우수저류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하며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유료주차장 부지의 경우 입지와 보상비 과다 등의 문제로 공모사업에 부적합하다는 국민안전처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군유지이고 도심상류에 위치해 저류조 입지로 적합한 옛 읍민관광장 부지를 대상으로 지하 1층은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지하 2층에 우수저류조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해 공모사업 절차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4월 경남도에 옛 읍민관광장 부지를 후보지로 신청한 이후 6월 국민안전처의 현장평가를 거쳐 전국 26개 시·군이 응모한 공모사업 중 1순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인 저류조 설치 공사에 착수해 201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읍내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관련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100년 미래를 열어갈 읍민관광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우수저류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연례행사처럼 겪어온 하동읍 시가지의 침수 피해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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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서 하동녹차 우수성 알린다
하동군, 13∼15일 경주 하이코 하동차홍보단 참가 재외동포 등에 홍보 활동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상공인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인 제14회 세계한상대회에 하동차홍보단이 참가해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알린다.
2015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을 슬로건으로 재외동포·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3∼15일 사흘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성공한 국내·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하동차홍보단 4명을 행사장에 보내 무료시음회 등을 통한 하동녹차 홍보전을 펼친다.
하동차홍보단은 앞서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국제산업보건대회, 미국 센트럴 워싱턴 스테이트 페어 등 많은 국제행사에 참여해 큰 성과를 내는 등 하동녹차 홍보에 선봉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의 야생차밭에서 생산된 하동녹차는 카데킨 등의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항암효과, 기억력증진, 면역력 증진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여러 논문에서 확인된 바 있다.
최영규 국제통상과장은 “국내·외의 많은 행사에 참가해 하동녹차 홍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차홍보단이 이번에는 세계한상대회에서 홍보활동에 나선다”며 “앞으로도 하동녹차 홍보 기회가 주어지면 국내·외 어디든지 달려가 하동차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고의 비즈니스 축제로, 200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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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연희단‘하울림’전국농악명인경연 휩쓸어
들뫼, 하동여고 조유나 설장고 최우수·임채연 쇠놀이 준우승 등 4부문 수상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하동군지부 산하 놀이판 ‘들뫼’의 청소년 연희단 ‘하울림’이 이번에는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청소년 연희단 ‘하울림’은 평소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틈틈이 익힌 실력으로 예술고등학교 등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생들을 물리치고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놀이판 들뫼는 청소년 연희단 ‘하울림’이 지난 9·10일 충남 천안시 해미읍성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 참가해 설장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입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산시와 (사)한국농악보존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농악보존협회 서산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만 19세 이상 명인부와 초·중·고 학생부로 나눠 쇠놀이, 설장구, 북놀이, 채상소고, 고깔소고 등 5개 부문에서 경연을 벌였다.
하울림은 이번 대회에 초등학생 3명·중학생 1명·고등학생 9명 등 13명이 참가해 하동여고 2학년 조유나 학생이 학생부 설장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충남도교육감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또 하동여고 1학년 임채연 학생이 쇠놀이 부문에서 준우수상을 수상해 한국농악보존협회 이사장상과 상금 30만원, 하동고 2학년 정상호 학생과 하동여고 2학년 김태연 학생이 각각 쇠놀이 부문과 북놀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청소년 연희단 하울림을 지도한 조왕래 놀이판 들뫼 회장이 이번 경연의 4개 부문 수상 공로로 지도자상을 받았다.
하울림은 앞서 지난 8월 군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 사물놀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하울림은 2012년 진주개천예술제 풍물경진대회 최우수, 이듬해 진해군항제 제15회 국악경연대회 고등부 대상, 제16회 국악경연대회 초등부 최우수, 같은 해 제22회 대구 전국사물놀이경연대회 고등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2008년 창단 이후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조왕래 들뫼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생들을 제치고 4개 부문에서 입상한 것은 국내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학생들이 관련 대학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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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여장사 김미리, 천하장사 씨름 우승
하동군, 제8회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매화급(60kg 이하) 비호부 우승
하동군씨름연합회는 하동의 여장사 김미리(22·하동군 금성면) 선수가 지난 8~11일 강원도 횡성군 섬강둔치 내 특설씨름장에서 열린 ‘제8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매화급(60kg 이하) 비호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회 횡성씨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남·여 씨름선수 400여명이 출전해 개인전 체급별로 사흘간 열전을 벌였다.
김미리 선수는 대회 이튿날 치러진 개인전 매화급 비호부 결승에서 경남도의 이나영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미리 선수는 앞서 산청대회에 이어 구례대회 그리고 이번 횡성대회까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외에 출전한 11명의 선수들은 4강과 8강에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하동군씨름연합회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5년 대통령기 전국 씨름왕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바로 연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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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내 미래의 모습 아바타 제작
하동 적량초, 인성교육 일환 전교생 ‘나를 닮은 아바타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경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 및 행복맞이학교를 운영하는 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강경숙)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친구와 함께하는 적량 밤톨이 페스티벌 ‘나를 닮은 아바타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생들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2인 1조로 조를 짜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내 모습을 표현한 27개의 아바타를 제작하고 이름을 붙여 적량 밤톨이의 일원으로 맞았다.
학생들은 보다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정에서 수집해 온 재활용품과 친환경적인 재료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아바타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적량 밤톨이들은 자신이 되고 싶은 바람직한 내 모습을 직접 표현해보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으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학년별로 가장 멋지게 자신을 표현한 아바타를 학생들 스스로 뽑는 자리를 마련해 상호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결과에 따라 학생조회시간에 시상했다.
1학년 황예람 학생은 “나와 친구의 모습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보니 신기하고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며 “친구와 도와가면서 함께 만드는 동안 친구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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