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수근 상병 남원분향소...추모객 발길 이어져
경북 예천군에서 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남원의 아들 故 채수근 상병 남원시민 분향소에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통동 근린공원에 마련된 남원시민 분향소는 故 채 상병 엄마 친구들이 마련했으며, 채 상병의 순직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보낸 조화들도 많았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오후 11시10분쯤 실종 지점에서 5.8㎞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채 상병은 지난 20일 '순직1형'을 인정받았으며, 생전 소속 부대였던 해병대 1사단장 권한으로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진급했다. 순직1형을 인정받을 경우 별도의 심사없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또, 순직결정과 함께 병 계급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인 '광복장'을 수여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 동안 근무한 소방대원이며, 채 상병은 전주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지난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 했다.
당초 국립임실호국원에 봉안될 예정이었던 채 상병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지리산고향뉴스/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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